서울시는 녹색 소비로의 전환을 돕는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를 서울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는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맞춰 녹색 제품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도입했다. 이를 통해 녹색 제품의 소비 문화를 조성하고 친환경 소비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해나갈 방침이다.
시는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를 통해 소비자들이 녹색 제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형 유통매장의 녹색 제품 판매 현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어 녹색 제품 유통을 위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녹색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홍보와 컨설팅에 나설 예정이다.
녹색구매실천단을 구성해 녹색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래 세대를 녹색 소비자로 양성하기 위한 연령대별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유치원·초·중·고등학교 등 교육기관에 보급한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협력을 위한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기적인 간담회도 개최한다. 녹색 생산 연구개발, 기업 컨설팅, 업사이클링 분야 등 10여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녹색 소비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개선점을 찾고 협력사업을 진행한다.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의 운영은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맡는다. 센터 개소를 기념해 녹색 제품 전시회 ‘녹턴’을 연말까지 센터 로비에서 진행된다. 김연지 서울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은 “일상 속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체감하게 되면서 소비자들도 이제 '친환경을 넘어선 필환경’ 시대가 됐음을 인식하고 있다”며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시점에 녹색 소비로의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