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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판매 고전하는 현대차…마케팅 인력 채용한다

7월 중국사업 조직개편 후 첫 채용

9월 누적 판매 25만대…15% '뚝'

MZ대상으로 친환경 이미지 강조

G80 전기차 내세워 홍보 나설 듯

리홍펑 현대차·기아 브랜드 및 판매부문 총괄이 지난 4월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아이오닉 5를 소개하고 있다./사진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부진의 늪에 빠진 중국 시장 공략에 다시 한 번 고삐를 죈다. 지난 7월 중국 사업을 국내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체제로 전환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 후 처음으로 마케팅 인력 충원도 추진한다. 브라질·인도 등 신흥국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로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을 잡겠다는 의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서울 양재동 본사의 중국 마케팅 전략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이번 채용 역시 중국의 젊은 세대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의 주 소비층으로 부상한 ‘영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인지도를 개선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으로 중국 시장 전략을 보완한다는 목표다. 특히 올 7월 중국 지주사인 현대차투자유한공사(HMGC)를 통해 관리해오던 현지 조직을 여타 글로벌 본부와 같은 본사 관리 체제로 바꾼 후 첫 중국 마케팅 인력 채용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중국 시장은 최근 5년여간 현대차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다. 시장점유율 확대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미국·유럽 등 다른 주요 시장과 달리 중국에서는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반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중국 자동차 시장 수요가 살아나고 있음에도 현대차는 수혜를 입지 못한 분위기다. 올해 9월까지 현대차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25만 3,249대에 그치며 지난해보다 15.5% 감소했다. 이 기간 중국 자동차 시장이 6.7% 성장한 점에 비춰볼 때 현대차로서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계속된 부진에도 현대차는 중국 시장 공략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올 4월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론칭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제네시스 G80 기반의 전기차는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첫선을 보이기도 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신차를 최초 공개한 첫 사례였다. 업계 관계자는 “베이징 1공장 매각 등 중국 내 오랜 부진의 여파가 나타나고 있지만 중국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규모 있는 시장을 찾기는 쉽지 않다”며 “현대차는 기존 중저가 내연기관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탈피해 젊은, 친환경 브랜드로 탈바꿈하기 위해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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