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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0%P차로 승리" 洪 "5%P 따돌릴 것"

野 당원투표율 64% 역대 최고

양측 "내가 유리" 셈범 계산 분주

전문가들 "승부처는 결국 당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권욱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책임당원 투표 마지막 날인 4일 투표율이 60%를 넘었다. 역대급 투표율인데 이를 두고 윤석열·홍준표 예비 후보 측은 각자에게 유리하다는 셈법 마련에 분주했다. 윤 후보 측은 여론조사 합산 결과 10%포인트 이상, 홍 후보 측은 5%포인트가량으로 승리를 자신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책임당원 선거인단 56만 9,059명 가운데 총 36만 3,569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63.89%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일까지 진행된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54.49%)에 전날부터 진행된 당원 자동응답(ARS) 투표를 더한 수치다. 이 투표율은 선거인단 방식 도입 이후 최고치다.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6·11 전당대회 당시 투표율은 45.36%였다.

두 후보 모두 높은 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후보 캠프의 상임선대위원장인 주호영 의원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본다”며 “당심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인 강석호 전 의원은 “우리는 여론조사에서 올라가는 추세”라며 “(당원들의) 인식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전 경기도 수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회를 방문, 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




앞서 홍 후보는 “(투표율이) 60%를 넘으면 당원도 압승하는 구도”라고 주장했다. 반면 투표율이 60%를 넘어가면 윤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로 온라인으로 가입한 2030세대 당원들이 대부분 투표했다고 가정한 투표율이 60%가량이어서 그 이상의 표는 50대 이상의 전통 당원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홍 후보는 2030세대 당원, 윤 후보는 50대 이상 전통 당원에서 지지세가 높다.

두 후보 측은 이날 마감한 여론조사를 합산한 최종 결과를 두고도 전망이 엇갈렸다. 주 의원은 “여론조사와 이전 투표 결과, 조직들의 분위기 등을 볼 때 우리가 10%포인트 이상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후보 캠프의 조경태 선대위원장은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내외로 이기고 당원에서는 5%포인트 안팎 차이날(질) 것”이라며 “결국 5%포인트 이상으로 저희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부처는 결국 당원 표심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대진 조원C&I 대표는 “일반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가 10~11%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다”며 “홍 후보가 윤 후보와의 당원 표심 격차를 한 자릿수로 줄일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결과를 열어보기 전에는 승부를 알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규 당원의 표심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형길 한길리서치 소장은 “(높은 투표율의) 유불리를 보려면 당원들의 과거 연령별·성별 투표 결과 등 참고 자료가 필요한데 그게 없다”며 “당원을 모아놓은 조사는 여론조사의 대표성과는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5일 전당대회를 열고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대선 후보자를 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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