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정진상 압수수색 직전 통화…진성준 “우연의 일치”

“정진상, 녹취록 보도 사실 여부 확인하려 전화한 것”

“정진상이 먼저 걸어…구명 목적이면 유동규가 걸어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0일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 권욱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압수수색을 받기 직전 정진상 민주당 중앙선대위 비서실 부실장과 전화 통화한 것에 대해 “우연의 일치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진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에서 상황실장을 맡고 있다.

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부실장의 입장문을 보면 정 부실장이 먼저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의원은 “정 부실장은 압수수색 사실을 알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며 “유 전 본부장이 구명을 위해 통화했다면 먼저 전화를 걸었어야 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당시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했다는 녹취록이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그 내용이) 정 부실장이 평소에 알던 유 전 본부장의 모습과 너무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정 부실장과 유 전 본부장 사이의 통화를 두고 야당이 이 후보에 대한 수사를 주장하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선을 그었다. 진 의원은 “50억 원, 100억 원 받았다는 사람들에 대해서 수사해라 마라 아무런 이야기가 없으면서 이 후보에 대해 사소한 정황만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공격한다”며 “이 후보에게 문제가 있었다면 지금까지와 수사나 국정감사 과정에서 근거와 단서가 나왔을 텐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돈의 흐름을 추적하는 것이 수사의 핵심”이라며 “검찰은 이제부터라도 본격적으로 계좌추적에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