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소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업들이 울산에 총집결해 기술력을 뽐내고 국내 수소기업과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울산시는 10일부터 12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리는 ‘2021 울산 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 및 포럼’에 국내외 7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수소전기차 및 충전소 보급과 관련해서는 효성중공업, 제이엔케이히터, 광신기계, 지티씨, 원일티앤아이 등 수소충전소 설비·장비 및 부품 국산화에 성공한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2022년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를 비롯해 현대로템의 수소트램이 소개된다.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서 실증 중인 이동식 수소충전차량, 수소연료전지선박, 지게차 및 무인운반차량 등도 출품된다.
글로벌 기업으로는 플랜트 솔루션 분야 리딩기업인 미국 에머슨과 영국 하우덴을 비롯해 독일 헤레우스, 일본 요코가와전기 등이 한국 수소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제품을 전시한다.
해외 정부의 직접 참가 및 방문도 이어진다. 주한 영국대사관과 캐나다대사관은 각각 6개사와 7개사를 묶어 자국의 수소기업 중심 공동관을 구성한다. 영국 국제통상부 마이크 프리어 부장관은 전시회장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만나 수소 및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한국과 영국 기업의 협업 증진에 대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네덜란드, 벨기에,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등 남미와 유럽의 수소산업 선도국들의 주한 공관장 일행 20여명도 전시회를 참관한다. 이어 현대자동차 공장을 시찰하는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전시회 기간 중 열리는 ‘2021 울산국제수소에너지포럼’은 국내외 수소 기업 및 기관이 함께 모여 수소 산업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수소 경제의 미래를 제시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은 수소경제 기반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도시로 국내 수소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 세계 최고 수소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내걸고 다양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울산이 선도적으로 국내외 수소에너지 분야의 대표주자들이 교류하는 장을 제공하고 국내 수소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