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최근 중국발 요소수 수급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관내 버스 및 화물차 업계와 대책회의를 열고 요소수를 확보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관내 버스·화물·건설기계 등 모두 1만6,234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745대(47.7%)가 요소수 사용 차량으로 파악됐다.
회의에 참여한 대다수 업체는 이달까지 사용 가능한 요소수만 비축해놔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장기화하면 시민들까지도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회의에서는 요소수 생산업체 및 판매처 정보공유, 요소수 부족 시 시내버스 차량 대차, 안정적인 요소수 공급확보 노력, 지역실정에 맞는 시책 발굴 등 요소수 수요 차량이 제약을 받지 않고 원활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으로, 트럭 등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수 품목으로 의무 장착돼 있다.
SCR이 부착된 차량의 경우 요소수가 없으면 아예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출력 저하가 초래된다. 특히 운행 중 요소수가 떨어지면 운행 중 멈춰서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정부 대응에 발맞춰 물류 대란을 방지하고, 요소수 수급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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