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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선 120일 변수 생겨"·이준석 "판세 결정돼 가는 양상"

■송영길·이준석 토론 배틀

이재명·윤석열 엄호나서며 신경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최근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 대해 상반된 분석을 내놓았다.

송 대표는 이날 MBC 100분토론에서 "아무래도 (윤 후보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대선이 120일 남았고 홍준표 후보가 말했듯 대선 중 1달 동안 수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다"며 "변화가 있을 것이라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는 이날 MBC가 여론조사 전문회사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지난 6~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가 39.5%, 이 후보가 32.2%, 모름·무응답이 15.1% 등으로 집계된 것에 대한 평가였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미 판세가 결정돼 가는 양상이 있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모름·무응답이 15%면 지금 시점에서 상당히 적은 편"이라며 "우리 후보가 컨벤션효과를 누리는 것은 확실히 보인다. 홍준표·윤석열 후보가 강하게 붙어 이탈이 있을까 했지만 지금까지는 결합이 잘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추세가 이어지면 이 후보가 컨벤션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과 비교해 우리 후보는 당 지지율에 근접한 지지율을 얻을 것"이라며 "당 지지율에 수렴하는 정도까지 후보 지지율을 올리는 것이 당 대표로서 장기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들 두고 송 대표는 "이 대표 말대로 국민의힘은 여론조사를 50% 반영했고 엄청나게 전화 여론조사를 4명의 경선 후보가 많이 했을 테니 (밴드왜건 등의) 효과가 있다"며 "저희는 경선을 여론조사로 한 게 아니라 선거인단을 미리 뽑아 실시해 컨벤션효과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여론조사 응답률 등이 국민의힘 지지자들에 비해 훨씬 높았다고 보지만 그런 요소가 있더라도 우리가 불리한 면이 좀 있었다"며 "하나하나 극복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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