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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축하난', 허경영엔 안 준다...尹에 김동연·안철수·심상정까지 전달

이철희, 15일 윤석열·안철수·김동연, 16일 심상정 예방

정당·경선 아닌 지지율로 선별한듯...조원진·김재연 제외

2019년 7월 25일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청와대 환담장으로 이동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시 신임 검찰총장. /연합뉴스




청와대가 오는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하기로 확정했다. 윤 후보가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지 열흘 만이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에게도 차례로 축하 난을 보내기로 했다. 윤 후보에게만 축하 난을 전달할 경우 정치적 잡음이 나올 우려가 있으므로 야권의 유력 후보들을 한 데 묶은 것으로 추정된다. 청와대는 이 과정에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 등에게는 축하 난 전달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김동연 후보까지 축하 대상에 포함한 것에 비춰 보면 청와대가 유력 정당 소속, 경선 통과 여부 등과 무관하게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후보들만 선별한 것으로 해석된다. <관련기사> ▶[단독] 윤석열, 15일 '文 축하난' 받는다...후보 선출 열흘만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15일 오후 2시 윤 후보를 예방해 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같은 날 오후 3시 김동연 후보와 오후 4시 안철수 후보, 16일 오후 4시 심상정 후보를 각각 예방하기로 했다.

앞서 이 수석은 지난 8일 윤 후보에게 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이 계획은 틀어졌다. 윤 후보 측의 바쁜 일정이 문제가 됐다. 여기에 윤 후보가 10~11일 1박2일 간 광주와 전남 목포, 경남 김해 봉하마을 등 지방 일정까지 소화하게 되자 결국 이번주 내 만남은 불발됐다. 윤 후보는 12일에도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미국 방한단을 접견한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청와대와 윤 후보가 기 싸움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양 측의 만남이 성사되더라도 문 대통령이 윤 후보에게 별도 축하 메시지까지 건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현재까지도 윤 후보에 대해 축하 메시지를 내지 않은 상태다. 청와대 안팎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윤 후보에게 메시지를 따로 보낼 의향이 없다.

이는 지난달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출됐을 때와는 대조되는 행보다. 문 대통령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서 이 지사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 경선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곧바로 냈다.

문 대통령과 윤 후보 간 면담 성사 가능성도 불투명한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과 윤 후보가 껄끄러운 관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을 대체로 낮게 보고 있다. 윤 후보는 6일 서울 염리동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오찬을 가진 뒤 취재진에게 관련 질문을 받고 “그 문제(문 대통령과의 회동)는 아직까지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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