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국 100개 거점 주유소에 공급하기로 했던 요소수 180만ℓ 중 14만 2,000ℓ를 71개 주유소에 공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요소수 생산 속도를 높여 나머지 목표 공급량을 30여개 주유소에 공급하고 180만ℓ 이상의 물량이 확보될 경우 공급 주유소를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법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요소수 배분 현황과 매점매석 단속 결과를 점검했다. 정부는 현장점검을 통해 확보한 민간 수입업체 보유 차량용 요소 약 700톤으로 요소수 약 200만ℓ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국내 사업용 화물차 14만 3,000대와 노선·마을버스 2만 2,000대가 약 1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정부는 200만ℓ 중 180만ℓ를 생산되는 대로 100개 거점 주유소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20만ℓ는 공공 목적으로 사용되는 분량으로 광역지방자치단체별 19개 차고지에 지난 12일 배송을 마쳤다.
정부는 생산업체를 독려해 최대한 빨리 생산을 마치고 물량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생산업체를 독려해 최대한 빨리 생산하고 물량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거점 100개 주유소의 재고 현황은 지속 모니터링해 다 떨어지기 전 보충할 계획이다. 요소수를 사용하는 호주에서 수입한 요소수 2만 7,000ℓ 중 4,790ℓ는 민간 구급차용으로 배정된다. 이는 요소수를 써야 하는 민간 구급차 2,300대가 4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지난 11일부터 민간에 재공한 군 비축 요소수 20만ℓ는 컨테이너 화물차 7,000대에 지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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