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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5억 아파트' 나오나…오세훈, 김헌동 SH 사장 임명 강행

시 의회 반대에도 SH 공사 맡겨

공공주택 정책 속도낼지 관심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의회의 반대에도 김헌동(사진)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의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임명을 강행했다.

서울시는 15일 김 사장 임명 사실을 밝히면서 “그간 쌓아온 전문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통해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주거 복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의 취임으로 ‘강남 5억 원 아파트’를 비롯한 서울시 공공주택 정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그는 지난 10일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10년간의 아파트 건설 원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주택을 통해 ‘반값 아파트’를 이르면 내년 초 공급하겠다고도 말했다. 건축비와 SH 이윤 등을 고려하면 강남에 5억 원대, 다른 지역에는 3억 원대의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값 아파트 후보지로는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 수서역 공영주차장 부지 등을 언급했다. 하지만 후보지로 언급된 지역들에서 벌써부터 반발 기류가 흘러나오면서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1,000만 서울시민을 위한 주거 복지 전문 기관으로서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공사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며 장기전세주택과 토지임대부 주택 등 무주택 시민을 위한 정책 역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한 뒤 지난 1999년부터 경실련에서 20여 년간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며 아파트 가격 거품 빼기 운동을 주도한 바 있으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저격수’로 불리기도 했다.

김 사장 취임으로 SH는 김세용 전 사장이 4월 퇴임한 후 7개월 이상 공석이던 사장 자리를 채웠다. 김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시의회의 반발도 예상된다. 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0일 인사청문회 당시 김 사장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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