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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선수 이모 씨 검거

법원, '주가조작 혐의' 권오수 구속영장 심사중

/연합뉴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인물 이모 씨를 검거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는 지난 12일 잠적 중이던 이 씨를 붙잡아 곧바로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이씨는 지난 2010~2011년 이른바 ‘선수’로 활동하며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공모해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주가 조작 과정에서 ‘전주’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10억원 신한증권계좌를 관리한 인물이다.



앞서 검찰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9월 이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으나 이씨는 지난달 6일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뒤 잠적했다.

이 씨와 함께 주가 조작에 가담한 3명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5일과 지난 5일 각각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권 회장을 소환해 검찰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 심사에 들어갔다.

권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로 근무하면서 주가 부양을 위해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주가 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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