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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펀드끼리' 사고 판 바디프랜드...공동 인수자 정체는?

스톤브릿지 6,000억 인수 딜에 신생PE 한앤브라더스 참여

VIG등 기존 주주와 새 주주 협업 촉각

신동기 한앤브라더스 대표




국내 안마의자 업계 1위인 바디프랜드를 사모펀드(PEF)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인수하는 주체가 신생 사모펀드운용사인 한앤브라더스로 확인돼 그 배경이 투자은행(IB)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앤브라더스는 사모투자업계 1세대인 신동기 대표가 투자와 운용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의 최대주주이자 지분 44.6%를 보유한 VIG파트너스와 신한벤처투자는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스톤브릿지캐피탈을 지난 1일 선정하고 연내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바디프랜드 기업가치는 약 1조 원 가량, 매각가는 약 5,0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이미 운용 중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하고 나머지 자금은 한앤브라더스가 조성하는 펀드를 통해 인수금을 마련하는 구조다.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한앤브라더스가 공동 투자하는 형식인데 컨소시엄의 메인 투자자는 스톤브릿지로 파악됐다. 매각 측에서도 스톤브릿지가 매각 종결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기로 해 우협 선정에 합의했다는 후문이다.

한앤브라더스는 지난 8월 법인을 설립했으며 신동기 대표와 김태호 대표가 함께 이끌고 있다. 설립 3개월 여 만에 대규모 M&A 거래에 뛰어든 것이어서 IB업계에서 적잖이 놀라고 있다.

신 대표는 1978년 뱅커트러스트 한국본부 창립 멤버로 뱅커트러스트가 1999년 도이치뱅크에 매각될 때까지 뉴욕 본사에서 기업 금융을 담당했다. 이후 도이치뱅크를 거쳐 호주 NAV은행과 골드만삭스, 노무라 증권 등 홍콩을 중심으로 글로벌 IB에서 활약했다. 2009년에는 민유성 전 산은 지주 회장이 만든 사모펀드 나무코프의 공동대표로 잠시 몸담았으며, 이후 이랜드그룹 최고재무책임자, VI금융투자 대표이사를 지냈다.





다만 바디프랜드가 VIG 인수 이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크게 성장했지만 다시 사모펀드가 인수해 추가 성장 여력을 만들 수 있을지 의문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바디프랜드 측은 “메디컬연구개발(R&D)센터 등을 통해 축적한 헬스케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 기기와 같은 메디컬 분야와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의 2대 주주로 오너가의 특수관계인인 강웅철 이사회 의장과 새로 대주주가 된 사모펀드들과의 관계 설정도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그간 VIG와 바디프랜드 창립 오너가는 슈퍼카인 람보르기니와의 협업이나 관련 딜러 사업 진출 등을 주도했다.

VIG의 바디프랜드 매각 이후에도 일단 강 의장을 비롯한 기존 경영진은 계속 경영권을 유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바디프랜드 매각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주요 주주이자 경영자인 오너 측과의 합의가 필요했는데 일단은 새로운 사업 파트너로 스톤브릿지와 한앤브라더스를 선택한 셈”이라고 말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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