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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48년만에 '종로 시대'

신설동서 인의동으로 본사 이전

종로플레이스타워 입주…총 7개층 사용

카페테리아·어린이집 임직원 복지 강화

대상 신사옥 종로플레이스타워. /사진 제공=대상




대상(001680)이 48년 만에 사옥을 이전하며 종로 시대를 연다. 그동안 흩어져있던 부서들이 한 곳으로 모이면서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은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을 종로구 인의동 소재의 종로플레이스타워로 이전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은 건물 지하 1층과 지상 2~6층, 13~14층 등 총 7개층을 임차 형태로 사용한다. 근무 인원은 영업직을 제외한 총 840여명이다.



대상은 1973년 고(故) 임대홍 창업회장이 준공, 입주한 이래 지난 48년간 신설동 사옥을 사용해왔다. 검소했던 임 창업주의 의지를 이어받아 준공 후 한 번도 외관을 바꾸지 않았으며, 2013년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한 차례 내부 리모델링만 진행한 바 있다. 신설동 사옥은 임 창업주가 인근에 연구실을 두고 전통 장류에 대한 연구를 계속했을 만큼 애착이 깊은 장소이기도 하다.

그동안 대상은 신설동과 상봉동, 광화문 등에 사옥을 두고 운영해왔으나 회사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사옥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 창립 65주년을 맞아 여러 곳에 흩어진 부서를 통합해 결속력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사옥은 업무 효율성과 직원 복지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임직원 간 유연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사무실 내 칸막이를 낮췄으며, 직원 복지를 위한 카페테리아와 스낵바, 보건실, 맘스룸, 어린이집 등 다양한 편의 시설도 마련됐다. 개인 공간 외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업무할 수 있는 오픈라운지부터 1인용 업무 집중 공간인 포커스룸 등 다양한 크기와 구조의 업무 공간도 확대했다. 대상 관계자는 "65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CI를 교체한 데 이어 사옥을 이전하게 됐다"며 "흩어져 있던 부서가 한 곳에 모이게 된 만큼 임직원 간 의사소통이 원활해지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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