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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2025년 사용 종료’···인천시 구상 ‘현실화’ 되나

2025년 이후 생활폐기물 직매립·건설폐기물 반입금지

수도권매립지 제3매립장 전경./사진제공=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사용을 2025년 종료하겠다는 인천시 구상의 현실화 되고 있다.

서울·인천·경기 지역의 쓰레기를 매립하는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서 반입 불가 폐기물 종류가 속속 추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환경부와 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 등은 지난 26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부터 수도권매립지에 건설폐기물과 그 잔재물 반입을 금지하고, 재활용 비율을 99%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건설폐기물은 수도권매립지 전체 매립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협약의 파급 효과는 매립지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 7월 공포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생활폐기물도 2026년부터 직매립이 금지된다.

수도권 3개 시·도에서는 2026년부터, 수도권 이외 지역은 2030년부터 종량제봉투에 배출된 생활쓰레기를 직매립하는 것이 금지된다. 종량제쓰레기는 선별해 재활용하거나 소각한 후 소각재만 매립해야 한다.

인천시는 건설폐기물과 생활폐기물이 수도권매립지 전체 매립량의 약 80%를 차지한다며 이들 쓰레기 반입이 금지되면 수도권매립지 운영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약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수도권매립지 전체 매립량 288만t을 종류별로 보면 건설폐기물이 145.08톤(50.4%), 생활폐기물 78.61톤(27.2%), 사업장폐기물 64.31톤(22.4%) 순이다.

인천시는 사업장폐기물도 2026년부터는 소각재와 하수슬러지 등을 재활용한 후 소각 잔재물과 불연물, 매립지 자원화시설 잔재물만 매립하게 된다며 수도권매립지 매립량이 2019년의 5.8%인 16만1,000톤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정도 규모면 수도권매립지 외에 다른 폐기물처리장에서도 얼마든지 처리 가능한 양이며 2025년 매립지 사용 종료 목표를 관철할 수 있다고 인천시는 강조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대규모 매립지 대신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소규모 친환경 자체 매립지를 조성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흥석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도 "수도권 내 2∼3곳에 친환경 소규모 폐기물 처리 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서울·경기와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큰 문제는 없다고 책임자로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1992년 수도권매립지 개장 이후 30년 가까이 서울·경기 쓰레기까지 처리하며 많은 환경 피해를 겪었다며 2025년 사용 종료 방침을 여러 차례 천명했다.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해 영흥도에 폐기물 소각재를 묻는 방식의 친환경 '인천에코랜드'를 2025년까지 조성하고 이후 이곳에서 인천 쓰레기만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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