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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이재명의 민주당 말에 질겁··당내 조율이 먼저"

"양도세 중과 유예 소급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

13일 경북 포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상인과 시민 등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고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지난번에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 되겠다고 해서 질겁을 했다"며 “당 속에서 의견이 조율되고, 거기에서 수렴되는 부분에 대해 맞춰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최근 부동산 세제 완화와 재보선 무공천 등 차별화 행보에 나선 것에 공개적으로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이 후보가 최근 제안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에 대해서도 거부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가격) 안정에 오히려 반대되는 것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양도세 중과를) 그대로 실행하자는 게 정부의 입장인데 여당이 정부 입장과 반대되는 입장으로 갑자기 바꿀 수 있겠느냐"면서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당내에서 조율을 먼저 절차적으로 거치는 게 마땅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당 일각에서 유예 소급 적용 방안도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여러 정책에도 부동산 시장이 꼼짝도 안 하는 건 정부 정책이 왔다갔다하기 때문이다. 정부 정책은 어떤 상황에서도 견지하는 것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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