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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삼행시' 충북 히말라야 원정대, 등반 중단 위기

‘정치적 중립’ 위반 논란에 예산 전액 삭감…내년 도전 불투명

/페이스북 캡처




히말라야 등정 과정에서 이재명 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해 논란을 빚은 '충북 히말라야 14좌 원정대'의 도전이 중단 위기에 놓였다.

2019년 결성돼 히말라야 5좌 등반에 성공한 원정대는 지난 10월1일 세계 7위봉인 네팔 다울라기리(8.167m)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이후 조철희 등반대장은 SNS를 통해 '이재명이 만들어 갑니다, 재능과 추진력으로, 명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를 적은 깃발을 든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이 SNS를 타고 퍼지면서 도비 지원을 받는 원정대의 정치행위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충북산악연맹도 "조 대장이 이 지사 삼행시가 담긴 지지문구를 들고 찍은 사진은 개인적 소신일 뿐 연맹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이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한 뒤 연맹의 임원과 회원 모두가 무척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며 "원정대가 귀국하면 경위 조사 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앞서 지난 9일 충북도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에 히말라야 원정대 지원비 4,500만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도의회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원정대 지원을 둘러싼 적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3일 히말라야 원정대 지원 예산인 산악스포츠 활성화 지원 4,5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충북도는 지난 16일 히말라야 원정대 지원 예산을 뺀 6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을 그대로 확정했다.

당초 내년 4좌 추가 정복을 목표로 하고 있던 원정대는 삼행시에서 비롯된 논란으로 대원 징계, 등반 예산 삭감 등 악재가 이어져 내년 도전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한편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해발 8,176m 정상에서 전해진 찬 바람 담긴 지지선언이 어떠한 지지선언보다도 제 마음을 따듯하게 감싸 안아줬다"라며 "개혁의 길도 등정과 다르지 않다. 거친 산세와 바람을 이겨내고 오르고 또 올라야 마침내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고 해당 사진에 화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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