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375500)(디엘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대교의 상판 시공을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교량의 상판은 자동차와 사람이 지나다니는 도로나 보도가 설치되는 구조물이다. 지난 7월 상판 설치 공정에 돌입한지 5개월 만에 총 87개의 철로 제작된 블록을 연결해 완성했다.
상판 제작에 사용된 강판은 국내에서 공급됐다. 에펠탑 7개를 만들 수 있는 무게인 총 5만톤의 강판을 터키로 운반해 현지에서 제작했다. 블록 크기는 각각 다르며 무게는 300톤에서 최대1220톤에 이른다. 마지막 블록은 길이 43.6m, 폭 46m인 총 중량 1220톤으로, 4대의 리프팅갠트리로 인양했다.
마지막 상판을 수면에 띄워서 거치 완료하기까지 총 12시간이 소요됐다. 현재 공정률은 94%로, 다음달 말까지 상판 용접 및 도로 포장 등 마무리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세계 최장인 3.6㎞의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한 후 운영하고 터키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민관협력 사업이다.
차나칼레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터키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와 겔리볼루 지역을 연결한다. 총 사업비는 약 3조5,000억원이며 총 사업기간은 건설과 운영을 포함해 16년 2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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