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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스톡] 코스트코, 글로벌 최강 창고형 할인점…물가 상승으로 경쟁력 ↑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코스트코는 유료 멤버십 기반의 창고형 할인점을 운영하는 글로벌 유통 기업이다.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한국 등에서 사업하고 있으며, 국내 16개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828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연회비 60달러를 지불한 멤버십 회원만 점포에 입장하거나 온라인 주문을 할 수 있다.

코스트코는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대용량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타 유통사에 비해 제품 가격이 저렴하다. 코스트코의 판매 품목(SKU)은 3,700개 정도로 경쟁사인 월마트나 타깃보다 훨씬 적다. 월마트는 약 12만~14만 개, 타깃은 약 8만 개의 SKU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SKU가 많지 않기 때문에 운영 효율성이 높고 재고 회전율도 경쟁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다. 지난해 코스트코의 재고 회전율은 12.3이었고, 타깃과 월마트는 6.7과 9.4 수준이었다. 코스트코는 가격뿐 아니라 제품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코스트코의 자체 브랜드(PB)인 ‘커클랜드 시그니처’의 매출 비중은 약 32%로 미국 슈퍼마켓 평균(19.5%)보다 높다.

코스트코는 경쟁사 대비 라스트마일 배송 경쟁력이 높은데 이는 충성 고객이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코스트코의 운송 서비스는 대형 제품에 특화돼 있으며 가전·가구의 경우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포장재 수거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코스트코 멤버십 갱신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북미·글로벌의 멤버십 갱신율이 역대 최고인 91.6%과 89.0%를 기록했다. 멤버십 고객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대는 코스트코의 안정적인 주당순이익(EPS) 상승 요인이다. 멤버십 수익은 매출 중 2.0%(2021년 회계연도 기준)를 차지하나 영업이익 내 비중은 58% 수준이다. 최근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소비자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올해 코스트코의 가격 인상 가이던스는 4~5% 내외다. 글로벌 물류대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은 코스트코의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여줄 것이다. 코스트코의 PB 상품 및 차별화된 배송 경쟁력을 고려하면 멤버십 고객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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