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내 김건희 씨가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 아이를 가졌다가 유산했다'고 고백한 가운데 유튜브 열린공감TV 대표가 '김씨가 윤 후보와 결혼하기 전부터 이미 불임 판정을 받고 그 문제로 다니던 병원 의사와 첫 결혼을 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열린공감TV 대표는 이른바 ‘술집 접대부 쥴리설(說)’을 처음 제기하기도 했다.
'열린공감TV'의 정천수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씨의 '유산' 관련 발언을 거론하며 "취재 결과 김건희 씨는 윤석열 후보와 결혼 전에 이미 불임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녀의 첫 번째 결혼은 아산병원 산부인과 의사였으며 그와 결혼 전 이일로 산부인과를 수차례 방문하다 둘이 눈이 맞아 결혼했던 사실을 제보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씨 측은 "대꾸할 가치도 못 느낀다. 정신 나간 사람들 아니냐"고 조선일보에 전했다. 누리꾼들도 정 대표 주장에 대해 "근거없는 막말" "허위경력은 검증해야 하지만 인신공격까지 하나" "불임진단서, 유산확인서 요구하는 중" 등의 반응으로 비난했다.
앞서 김 씨는 같은날 자신의 허위 이력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력 부풀리기'를 시인했다. 그는 이 자라에서 "결혼 후 어렵게 아이를 가졌지만, 남편의 직장 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아이를 잃었다"며 "예쁜 아이를 낳으면 업고 출근하겠다던 남편의 간절한 소원도 들어줄 수 없게 됐다"고 아이 유산 경험도 털어놨다. 윤 후보와 아내 김 씨는 아이 대신 강아지 네 마리와 고양이 세 마리를 키운다.
열린공감TV는 '김 씨가 윤 후보와 결혼하기 전에 유부남인 A 변호사와 동거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가 윤 후보 측으로부터 경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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