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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고위관계자 “시안 봉쇄에도 삼성 반도체는 정상 가동 중”

“‘美 위구르 금지법’의 우리기업 파장은 두고봐야”

지난 26일 산시성 시안의 항공사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로 시내가 텅 비어 있다. /신화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산시성(섬서성) 시안(서안) 봉쇄 조치로 현지의 공장들이 대부분 가동 중단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현지 반도체 공장과 삼성SDI 배터리 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주중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27일 밝혔다.

앞서 인구 1,300만명이자 중국 서부지역의 중심도시인 시안에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의 확산으로 도시 전체에 대한 봉쇄조치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주민의 외출 전면 금지, 열차와 국내선 비행기 운항 중단, 고속도로 폐쇄 등이 진행 중이다. 시안의 봉쇄는 지난해 후베이성 우한, 올해 초 허베이성 스자좡에 이어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시작된 이후 세번째 도시 전면봉쇄다.

이 관계자는 이날 주중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삼성 반도체 공장은 시안 시정부의 특별조치 속에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고 삼성 SDI 공장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반도체 수급이 절실히 필요한 중국 당국의 배려 때문이다.

그는 “다만 다른 기업들은 중국 기업이냐 외국 기업이냐를 막론하고 기업활동 제한으로 거의 가동을 멈추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이 제정한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이 한국 기업에 미칠 파급 효과와 관련, “원자재 문제 등을 점검했는데 직접 관련되어 문제가 있는 경우는 확인을 못했다며 ”미국에서도 세관 관련 규정 등을 추가로 만드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은 영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23일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 상품과 노동력의 사용을 금지하는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작업까지 마쳤다. 이 법률은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공식 발효되다.

중국산 요소 수입과 관련해서는 “기존 계약이 돼 있던 1만8,700톤 외에 추가 도입분에 대한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10월 중순 자국내 비료 제품에 대해 수출 통제를 시작하면서 국내 수요의 대부분을 충당하는 중국산 요소의 수입에 차질이 생겼고 이어 지난달 국내 요소수 부족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현재는 한국 기업들이 수입 계약을 마친 중국산 요소 1만8,700톤 분량은 한국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중국 측이 조치를 취하면서 일단 급한 불은 끈 상태다. 문제는 추가 수입 가능성 여부인데 이것도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최근 인천에서 출발해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도착한 항공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해당 항공사의 대 중국 노선에 제재성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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