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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는 힘들고, 근로자는 만족하는 '주 52시간제'

고용부, 근로자 설문서 78% "잘한 일"

반면, 중기 설문에서 54% "시행 어렵다"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 52시간제에 대한 근로자와 중소기업의 만족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는 업무 시간이 줄어 반기지만, 중소기업은 업무량 단축과 구인난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8일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26~28일 전국 만 19~79세 국민 1,300명을 대상으로 주 52시간제 설문을 한 결과 71%는 “잘한 일”이라고 답했다. 임금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문항에서는 긍정 비율은 77.8%까지 올랐다.



주 52시간제는 2018년 7월부터 기업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됐다. 올해 7월부터 5~49인 사업장까지 적용받는다.

만족도가 높은 결과는 근로자들이 그동안 업무량이 과도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일을 더 해 수입을 올리기 보다 여가를 즐기겠다는 경향도 반영된 결과다. 이번 설문에서 55.8%는 ‘우리나라 근로자가 일을 많이 한다’고 답했다. ‘초과근무를 해 임금을 더 받겠다’는 비율은 28.7%로 ‘정시퇴근해서 여가를 즐기겠다’는 답변(70.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 52시간제를 정착할 경우 삶의 질에 대해서도 41.8%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9월 1~16일 중소기업 414곳을 대상으로 주 52시간제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54.1%가 ‘시행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유(복수응답)은 구인난이 5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연근무제 활용이 어렵다(51.3%), 추가 채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50.9%) 등이 뒤를 이었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정부의 지원과 노사 협력으로 주52시간제가 점점 안착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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