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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효과…확진자 한달만에 3,000명대로 감소

정부 "확산세 꺾이는 초기 단계"

위중증은 1,102명…우려 여전

28일 오전 광주 남구 한 중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일 만에 처음 3,000명대로 떨어진 가운데 정부는 유행의 확산세가 꺾이는 초기 단계라고 진단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 0시까지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705명이다. 이는 직전 주 6,708명 대비 15.0% 감소한 수치다. 또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3,865명까지 감소했다.



방역 당국은 3차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고 이달 6일부터 시행한 방역패스 확대,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등 조치의 효과로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판단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유행이 계속 확산하던 상황에서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대유행 가능성 등 재확산 불씨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감소하지 않고 있는 것도 우려스러운 점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102명으로 전날보다 24명 늘었다. 또 46명이 유명을 달리해 누적 사망자는 5,346명이 됐다. 손 반장은 “전체적인 유행 수준 자체가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위중증 환자 감소까지는 시차가 있어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향후에는 위중증자와 사망자들도 같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29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논의를 거쳐 다음 달 2일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연장할지 여부도 오는 31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시민 참여형 방역 전략’도 논의할 계획이다. 시민 참여형 방역 전략은 시민이 스스로 동선을 애플리케이션에 입력해 확진자와 겹치는 동선이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역학조사의 양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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