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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달 기지' 각축…美 "2030년 목표"에 中 "2027년 완공"

中 당초 계획보다 8년이나 단축

SCMP "美와의 경쟁 의식한 듯"

중국의 달 탐사 로봇인 위투2호. /신화망




중국이 당초 오는 2035년께 완공할 것으로 예상했던 달 기지 건설 계획을 8년 앞당긴 2027년에 실현하기로 했다. 미국의 달 기지 계획에 맞서 속도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옌화 중국국가항천국 부국장은 최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과의 인터뷰에서 “달 탐사 계획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우 부국장은 “달 탐사선을 보내 샘플을 채취한 뒤 달 기지 기본 모듈을 구축할 것”이라며 “달 연구 기지 완공 시기를 2027년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국가항천국은 러시아와 함께 2035년까지 달에 ‘국제 달 연구 기지’를 건설하기로 하고 관련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국가항천국은 올해 기지 건설지를 물색하는 탐사 작업을 시작하고 2025년 건설지 결정 이후 2035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우 부국장은 계획이 8년이나 앞당겨진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SCMP는 미국과의 경쟁 관계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미국은 앞서 ‘아르테미스’ 계획 아래 2025년 달에 다시 우주인을 보내고 2030년까지 우주인이 거주할 달 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중국이 이보다 앞서기 위해 기존 계획을 앞당겼다는 것이다. SCMP는 “달을 선점하려는 미국에 위협을 느끼면서 중국의 계획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10월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들이 중국우주정거장에 접근하면서 중국 측이 충돌을 피하기 위해 정거장 궤도를 옮기는 회피 기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정부가 공식 항의에 나섰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우주조약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강력한 유감을 표하는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베이징=최수문 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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