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소속팀 시카고를 우승으로 이끈 캔디스 파커(35·미국)가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AP통신은 30일(한국 시간) “올해의 여자 선수 투표에서 파커가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파커는 이번 시즌 WNBA 정규리그에서 평균 13.3점을 넣고 8.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WNBA 데뷔 이후 줄곧 LA 스파크스에서만 뛰던 파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로 옮겨 곧바로 우승컵을 안았다.
파커는 WNBA 신인 시절이던 2008년에도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에 뽑혔다. 당시 WNBA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고,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13년 만에 다시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에 오른 건 1932년 육상 선수로 처음 이 상을 받고 1945년 골프 선수로 다시 수상한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파커가 두 번째다.
전날 발표된 AP통신 올해의 남자 선수에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오타니 쇼헤이(일본)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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