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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공사현장 찾은 오세훈, 새벽시장 찾은 박형준…임기 마지막해 첫날 "민생 속으로"

[주요 지자체장들 새해 업무 시작]

경기·전남도, 건물 안전·에너지공대 현장 점검

인천시 '배다리 관통도로' 마지막 구간 협약식

지역주민들 체감 성과 바탕으로 연임 도전 의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림선 도시철도 건설 현장을 찾아 열차를 시승하고 있다./연합뉴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3일 오전 충무동 새벽시장을 찾아 상인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 제공=부산시


전국 주요 광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철도 공사장, 재래시장 방문 등 지역 현안 및 주요 정책 현장에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지역 경제의 어려움이 이어진 가운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보다. 지난해 4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주요 광역단체장들은 임기 말 성과를 바탕으로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오전 올해 첫 업무로 5월 개통을 앞둔 신림선 도시철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총 7.8㎞ 구간의 11개 역을 연결하는 신림선 도시철도는 서울 서남권 대중교통 이용 환경 개선의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이 진행 중인 현장을 찾아 지역 주민의 염원대로 안전하고 신속한 마무리를 독려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2010년 우선협상 대상자를 지정했으나 출자자·주간사 변경으로 지연돼 2017년에야 착공이 이뤄졌다. 현재 공정률은 96%로 이달부터 4월까지 영업 시운전과 함께 정거장 내부 건축·설비 공사 및 도로 복구 작업이 진행된다. 오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보라매역-서울대벤처타운역 구간에 시승해 “민자 사업으로 미래선·서부선을 포함해 여러 개의 경전철을 준비 중”이라며 “사업이 많이 늦어져서 기대하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들이 많으신데 최대한 서둘러서 빨리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과 함께 지난해 4월 임기를 시작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서구 충무동의 새벽시장 방문으로 새해 첫 일정을 시작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면서 새해 인사를 전했다. 오후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동구 초량동의 부산항 북항에서 배를 타고 바다에서 행사 장소를 조망하고 유치 활동 전략을 논의했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신년 현충탑 참배, 시무식 행사를 취소하고 지반 침하로 상가 건물 붕괴 위험이 있었던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의 현장을 2일 찾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오 권한대행은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달라”며 도민 안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마두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는 지반 침하로 건물 일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해 내·외부 시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경기도와 고양시, 국토안전관리원의 현장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장기간 지연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성과로 새해를 시작했다. 박 시장은 동구 송현동-중구 신흥동을 연결하는 일명 ‘배다리 관통 도로’의 마지막 남은 구간인 숭인지하차도(3구간)의 착공을 위한 인천시·중구청·중구 주민대표 간 협약식을 이날 시청에서 개최했다. 배다리 관통 도로는 2001년 착공돼 총 4개 구간 중 3개 구간이 2011년 이미 준공됐다. 그러나 숭인지하차도 725m 구간은 지역 주민들이 지역 단절 우려, 주거 환경 저해, 노약자 통행 불편 등을 호소하며 도로 개설을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착공이 지연됐다. 인천시는 주민대책위원회와 지속적인 협의 끝에 적재 중량 3톤 초과 화물차 통행 금지, 운행 속도 시속 50㎞ 이하 제한, 가로수 추가 식재 등을 포함한 원도심 활성화 대책을 제안해 합의했다. 이달 말 숭인지하차도 착공 후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오는 3월 2일 개교를 앞둔 나주시의 한국에너지공대 건립 현장을 이날 방문해 주요 시설과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설립되는 한국에너지공대는 연구·교육을 통해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의 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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