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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국내업체 제작 '타임스퀘어 폭포' 전광판 광고 개념 바꿨다

디스트릭트, 디자인업계 찬사받아

콘텐츠·디지털 결합한 경험 제공

지난 7월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상영된 디스트릭트의 작품 ‘워터폴’. /사진 제공=디스트릭트




“디자인 기업 ‘디스트릭트’의 비전은 ‘디지털 경험을 선도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는 6일 “디스트릭트의 핵심 경쟁력은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기술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제작 역량에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 기획, 시각·영상 디자인, 시스템·공간 설계 및 구축, 소프트웨어 개발, 운영 연출 등 다양한 역량의 최고 전문가들이 협업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캡처


2004년 설립된 디스트릭트가 업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였다. 2020년 1월 이 대표는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 뉴욕의 중심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그는 더 이상 물러날 곳 없이 배수진을 치는 심정으로 전광판을 바라보았다. 60여억원의 적자에 시달리는 회사를 살려야 하는 이 대표는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회사의 역량을 모두 투입해 엄청난 영상을 올리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를 위해 이곳 전광판 운영사 80여곳의 연락처를 알아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지난해 7월 이 대표를 비롯한 회사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3곳에 디스트릭트의 영상이 등장했다. ‘원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에 올라간 높이 102.5m 가상 폭포는 뉴욕 시민들은 물론 디자인 업계의 찬사가 쏟아졌다. ‘워터폴’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영상에서는 거대한 물줄기가 쏟아졌다. 근처 메리어트 마키스 호텔 외벽의 1,400㎡(423평) 크기 전광판에는 대형 수조에서 고래가 헤엄치는 듯한 영상이, 맞은편 건물벽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아우터 뱅크스 시즌 2’ 영상물이 올라갔다. 이 영상들을 본 디자인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스트릭트의 타임스스퀘어 영상은 기존의 전광판 광고의 개념을 바꾸어 놓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상상력과 엔지니어링을 통합해 즐겁고 유익한 인간의 경험을 창출한다’를 회사 모토로 하는 디스트릭트가 작품 제작의 기본적인 콘셉트는 매우 간단하다.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콘텐츠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혁신적인 공간 경험을 만드는 것이다.

기업간 거래(B2B)가 주력인 이 회사는 여러 기업으로부터 영상제작 요청을 받는다. 현재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세계 주요 도시에 있는 삼성전자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작품을 넣고 있다.

최근에는 회사에는 경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6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제23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에서 디자인경영 대상인 대통령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디자인진흥원은 “디스트릭트는 지난해 코엑스 전광판에 선보인 퍼블릭 미디어아트 ‘웨이브’(WAVE)와 올해 여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글로벌 쇼케이스를 통해 전 세계에 한국의 디자인 역량을 알렸다”며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6일에는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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