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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인재 쟁탈전…메타, MS서 40여명 빼 가

직전 연봉 2배 제안 등 적극 영입

애플 AR·VR 인력도 대거 메타행

MS에서 지난해 출시한 AR 기기 홀로렌즈2를 실습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하고 있다. /사진 제공=MS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최근 증강현실(AR) 분야 인재 100여 명이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는 메타플랫폼스(옛 페이스북)로 이직했다.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는 AR 분야의 인력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한 해 MS의 AR 인력 100여 명이 퇴사했는데 이들 중 40여 명이 메타로 이직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MS는 산업·의료 분야 등에서 쓰이는 AR 기기인 홀로렌즈를 생산하며 AR 기술력을 키워왔다. 관련 분야에서 1,5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일부 직원의 경우 직전 연봉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을 제안받았다는 게 전직 MS 직원의 설명이다.

메타의 적극적인 영입으로 MS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리더급 인력도 메타행에 합류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파크 전경. /연합뉴스


이용자 피드백 분야를 담당했던 찰리 한은 지난여름 MS를 떠나 메타로 갔다. 디스플레이팀에서 일했던 조시 밀러는 최근 메타 디스플레이 총괄로 일하고 있다. 이에 대해 MS 측은 “직원 이탈은 일상적 문제이며 직원을 유지하고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려는 빅테크들에 최근 메타의 행보는 위협적이다. 최근 애플에서도 AR·가상현실(VR) 분야 100여 명이 메타로 이탈하자 최대 2억 원 규모의 전례 없는 자사주 보너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 채용 사이트에 따르면 메타버스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구인 공고도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신기술 분야의 인력을 싹쓸이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인력 확보는 더 버거워지고 있다. 맷 스턴 미라랩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메타 같은 대기업이 인력을 끌어당기면서 노동시장에서 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작은 기업들은 경쟁하기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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