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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아내 통화, 저도 이해 안 가…심려 끼쳐 죄송”

“남편인 제가 더 잘 챙겼어야 했다”

“선거운동 때문에 대화할 시간 부족”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국민의힘 서울 선대위 출범식에 앞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박수치고 있다./권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부인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녹취록’ 논란에 대해 “많은 분들한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장충동 한 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5기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있다. 사적인 그런 대화를 뭘 그렇게 오래 했는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어찌됐든 이런 것으로 많이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남편인 제가 좀 더 잘 챙기고 했어야 하는데”라며 “안 그래도 선거운동 하러 새벽에 나갔다가 밤 늦게 들어오고 하다 보니깐 아내와 대화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씨가 자신과 대화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통화 상대방인 기자와 대화를 많이 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씨가 수행 비서 성폭행 혐의로 유죄를 확정받고 복역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두둔한 데 대해서는 “그 내용에 대해 제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유튜브를 통해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와 김 씨와의 통화 녹음 원본을 일부 공개했다. 해당 통화에서 김 씨는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 지금도”라고 발언했다.

윤 후보는 김 씨가 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제 처가 선거 운동에 많이 관여했다면 그런 통화를 장시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김 씨가 이 기자에게 선대위 합류를 거듭 제안했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저도 정치를 처음해서 여러 분들의 추천에 의해서 오고 있는 바람에, 제 처가 여의도 정치권에 누굴 알아서 하겠나”라며 “그런 얘기 자체를 들은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후보는 앞서 한 언론이 ‘건진법사’로 불리는 무속인이 윤 후보 선대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며 메시지와 일정 계획에 개입해왔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저는 무속인을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언론에 언급된 분은 당 관계자가 ‘이분이 많이 응원하신다’고 해서 인사를 한 적인 있다”라면서도 “선거에는 원래 다양한 분들이 온다. 저는 스님이라고 소개 받았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해당 인물을 김 씨와 함께 만난 적도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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