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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훔쳐볼라…각국 올림픽 선수단에 “임시 번호 써라”

/로이터연합뉴스




다음 달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호주 등 각국 정부가 올림픽 선수단에게 임시 번호를 사용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1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호주와 벨기에, 네덜란드, 캐나다가 자국 선수들에게 스마트폰 등의 기기의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가능하면 임시 번호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역시 선수들에게 스마트폰 등의 기기가 악성 소프트웨어로 인해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올림픽위원회가 개인 휴대폰 대신 임시 휴대폰 사용을 권고했다며, 네덜란드올림픽위원회는 선수단에 임시 휴대폰과 임시 노트북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권고는 스마트폰 등을 통한 중국 정부의 감시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여타 동맹국들은 화웨이 등 네트워킹과 데이터 관리를 제공하는 일부 기업들이 신장 지역의 소수민족들을 감시하는 등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며, 화웨이 등이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음에도 사이버보안 컨설턴트들은 선수단이 대부분의 중국 시민들에게 적용되는 것과 같은 종류의 감시나 추적 등을 받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탠포드대 후버연구소의 래리 다이아몬드 선임 연구원은 "선수들은 저렴한 세컨드폰을 구매한 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우리는 중국이 가장 정교한 권위주의 디지털 감시국가를 건설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사람들이 디지털 장비를 다루는데 있어 무관심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에 대해 베이징위원회는 "이것은 완전히 근거 없는 것으로 그런 우려는 전적으로 불필요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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