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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요기요에서는 언제쯤 스벅 커피 주문할 수 있을까?

스타벅스, '중국판 배달의 민족' 메이투안과 협업

슈퍼앱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 기호 맞추려는 시도

중국 미디어의 한 기자가 18일 중국 베이징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열린 스타벅스와 메이투안의 제휴 행사에서 휴대폰으로 스타벅스 메뉴를 확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스타벅스가 메이투안과 손잡고 중국 내에서 배달과 온라인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빠르게 증가하는 중국의 커피 수요를 잡는 동시에 다른 음료 업체와의 경쟁에서 앞서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CNBC 등은 스타벅스가 ‘중국판 배달의 민족’으로 불리는 메이투안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 확장했다고 밝혔다. 메이투안 이용자는 스타벅스 앱에서와 마찬가지로 옵션을 추가하는 등의 맞춤형 주문이 가능하고 스타벅스 리워드로 불리는 보상 제도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스타벅스는 메이투안과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하는 ‘리저브 매장’의 배달 서비스도 시작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고객은 메이투안 앱을 통해 오프라인 체험 기회도 확대할 수 있다. 개인 행사를 위해 스타벅스 매장을 예약하거나 각 매장에서 주최하는 활동에 등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타벅스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청두 등 60개 매장에서 제공하는 관련 서비스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메이투안은 배달을 비롯해 교통, 항공, 숙박, 식당 등의 다양한 서비스 업종의 예약 기능을 제공하는 중국 최대의 플랫폼 기업이다. 사용자가 6억6,000만 명 이상으로 중국인 2명 중 1명은 메이투안을 이용한다는 의미다. 앱을 통한 배달 문화가 발달한 중국에서 스타벅스는 한국 시장보다 앞서 배달 서비스를 론칭했다.

일찌감치 배달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중국인들은 개별 앱을 사용하기 보다는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간편 결제 시스템에 연동된 ‘앱 인 앱(app in app)’ 형태나 메이투안처럼 앱 하나에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 앱’ 사용을 선호하는 편이다. 스타벅스 역시 더 많은 고객을 흡수하기 위해 메이투안과 손을 잡기로 했다. 한국 스타벅스는 아직까지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같은 곳에서 주문할 수 없다.

스타벅스는 미국을 제외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메이투안과 파트너십을 통해 한 발 앞선 경쟁력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지난해 스타벅스는 5,000호점을 오픈하는 등 중국 200개 도시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2분기 스타벅스 중국의 매출액은 8억6,06만 달러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중국의 커피 수요는 해마다 15~20%씩 성장하고 있으며 루이싱커피 등 자체 커피 브랜드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기존의 밀크티 시장과의 경쟁도 격화되는 분위기 속에 스타벅스는 추가 도약을 시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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