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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도 모자라 사생아까지…'두 얼굴' 소림사 주지 몰락에 中 '발칵'

사찰 재산 횡령, 계율 위반 등

소림사 상업화로 CEO로 불려

스융신 소림사 주지 스님. 연합뉴스.




중국 무술 쿵푸의 발원지 소림사의 스융신 방장(주지) 스님이 각종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8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소림사 공식 홈페이지는 스융신이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고서를 발표했다. 일부 매체는 그가 아내와 첩, 자식들과 함께 도망치다가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스융신은 사업 자금 및 사찰 재산을 횡령하고, 불교 계율을 심각하게 위반했으며, 장기간 여러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사생아를 낳은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림사는 현재 여러 부서의 합동 조사를 받고 있으며, 관련 정보는 시의적절하게 공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영학 석사(MBA) 출신의 스융신은 1999년부터 소림사 운영을 맡아 쿵푸쇼와 영화 촬영, 소림사 기념품 판매, 해외 복합문화단지 건설 등 각종 수익사업을 벌였다. 소림사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상업화 하면서 주지 스님이 아닌 최고경영자(CEO)로 불렸다. 이 과정에 2008년 소림사 홍보대사를 선발하며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이 소림사를 활보해 지적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찰이 본연의 역할을 잊은 채 상업화에만 몰두한다는 비판도 받았지만 스융신은 시대에 따라 변화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비즈니스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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