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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베어스타운 스키장 '공포의 리프트 역주행'

탑승장 다가오자 뛰어내려...100여명은 2시간 공중 고립

힘 합쳐 리프트 막기도...베어스타운, 2006년에도 역주행 사고





경기도 포천의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리프트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다. 영상에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려던 이용객들이 역주행하는 리프트에서 뛰어내려 바닥에 뒹구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이용객들은 빈 리프트들을 막는 등 힘을 합치기도 했다.

22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영상에 따르면 포천베어스타운에서는 올라가야 할 리프트가 뒤로 움직이는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다. 하강할수록 점차 속도가 빨라지는 리프트가 탑승장에서 선행 리프트와 세게 부딪치는 장면을 목격한 탑승객들은 스키를 벗어던지거나 바닥으로 뛰어내렸다. 일부 이용객들은 뛰어내리다 서로 부딪히고, 바닥에 엉켜 뒹굴기도 했다.



이 같은 사고가 벌어지자 수십명의 다른 이용객들이 몰려 리프트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힘을 합쳐 빈 리프트들을 막기도 했다. 이후 베어스타운 측은 리프트를 멈췄다. 소방당국은 멈춰 선 리프트의 재가동이 어렵다고 판단해 공중에 매달린 탑승객 100여명을 구조하기 시작했다. 39명은 스스로 내려왔고, 61명은 119구조대가 설치한 로프에 의지해 탈출했다.

구조작업은 5시 13분까지 이어졌고, 일부 탑승객들은 2시간 넘게 허공에서 공포와 추위에 떨어야 했다. 이 사고로 타박상을 입은 7세 어린이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외에 탑승객 여러 명이 리프트에서 뛰어내리거나 리프트 사이에 끼였지만,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키장 이용객들이 역주행을 멈추기 위해 빈 리프트를 막고 있다.


경찰은 현장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은 사고 원인에 대해 쉽사리 판단할 수 없다"며 "기계 결함에 따른 오작동이나 조작실수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수사할 예정이고 과실이 드러나면 형사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어스타운에서는 지난 2006년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7명이 다친 바 있다. 당시 사고는 연결장치가 고장나 리프트가 역주행하다 충돌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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