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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14일만에...광주 붕괴 아파트 고층부서 실종자 추가 발견

구조견 이상 반응 27층서 찾아

"콘크리트 틈 내시경으로 흔적 확인

잔해물 많아 수습엔 시간 소요"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사고 발생 14일 만이자 실종자 6명 중 첫 번째 실종자 김 모(66) 씨를 수습한 지 11일 만이다.

광주시와 소방본부 등이 참여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5일 저녁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5시 30분쯤 붕괴 건물 내부 수색 작업 중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했다”며 “사람으로 추정되는 물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발생한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는 모두 6명이다.

대책본부는 “콘크리트 잔해 틈으로 내시경을 집어넣어 오후 6시 40분께 실종자로 추정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가 작업복 등을 발견한 지점은 붕괴가 이뤄진 지상 27층 아파트 내부의 안방 근처였다. 다만 본격적인 구조는 철근 절단, 진입로 확보 등 사전 작업을 마쳐야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 거실과 안방 공간 천장이자 바닥 면 콘크리트 판상 구조물인 슬래브가 겹겹이 내려앉은 상태다. 그 위로 철근 등 잔해와 콘크리트 반죽이 엉켜 굳으면서 구조대원이 직접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문희준 광주서부소방서장은 “잔해물이 겹겹이 쌓여 있어 이를 제거하고 실종자를 수습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종자의 신원을 특정할 단서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더 구조 작업을 진행해야만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책본부는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해체를 기점으로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상층부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붕괴가 멈춘 22층의 수색을 지난 사흘간 진행한 대책본부는 이날 소방·경찰 인명구조견이 반복해 이상 반응을 보인 27∼28층에서 실종자 찾기에 주력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 아파트는 11일 오후 3시 46분께 16개 층 외벽과 내부 구조물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했다. 당시 상층부에서 내부 공사를 맡은 작업자 6명이 실종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은 14일 오후 지하 1층 난간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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