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시작한 첫날인 지난 29일 4만6170건의 검사가 실시됐고 이중 0.9%가 ‘양성’이 나온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방대본)은 전국 보건소와 대형병원 등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256개소에서 지난 29일부터 진행한 신속항원검사에서 총 4만6170건의 신속항원검사가 이뤄졌고, 이 가운데 429건(0.9%)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해 대규모 감염자가 나올 경우를 대비해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했다.
신속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선별진료소에서 다시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양성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신속항원검사는 정확도가 PCR 검사보다는 낮지만 3∼15분이면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실제로도 감염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95% 이상이다. 또 ‘양성’이 나오면 40%가량은 최종적으로 음성으로 확인된다.
설 연휴 직후인 이달 3일부터는 △60세 이상 고령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역학 연관자 △감염취약시설 관련자 △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인자 등 '우선 검사 대상자'에게만 PCR 검사를 해주는 새로운 검사체계가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 호흡기전담클리닉, 일부 병·의원에서 시작된다.
우선검사 대상자가 아닌 일반 검사 희망자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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