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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신' 나달이 써온 '테니스 새 역사'…묵묵히 후원해온 이 기업

지난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서 우승한 스페인의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제가 테니스를 시작했을 때부터 후원해준 기아에 특히 정말 감사하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36·스페인)이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한 후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이날 나달은 로저 페더러와 노박 조코비치를 제치고 역대 최다인 21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썼다.

나달이 이렇게 대기록을 달성하는 데에는 18년 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온 한 기업의 역할이 있었다. 바로 한국의 자동차 기업 ‘기아’다. 나달은 16세였던 2001년 프로로 데뷔해 10대에 10개 대회를 석권했고, 클레이코트 6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18세에 다치면서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당시 기아 마케팅팀에서 나달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2004년 나달과 첫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나달은 성공적으로 재활해 수퍼스타가 됐다. 이같은 신뢰에 힘입어 기아는 나달과 오는 2025년까지 파트너십을 연장하며 변함없는 동행을 약속해 왔다.

스페인의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이 기아가 제공한 EV6 GT-line에 탑승해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




이에 나달은 첫 전용 전기차 EV6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EV6를 전달받았다. EV6의 유럽 본격 출시에 맞춰 열린 행사다. 나달은 전달식에서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시연하고, 호주오픈 등 테니스 투어 대회에서 이동 수단으로 활용될 EV6 GT-line을 받기도 했다. 나달은 현재 거주 중인 마요르카 지역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EV6를 이동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아는 나달 뿐만 아니라 호주 오픈과도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02년부터 공식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 EV6 10대 등 총 130대의 차량을 제공했다. 대회 기간 중 참가 선수와 주요 인사(VIP)의 이동을 돕고 있다. 또 5000석 규모의 경기장 ‘기아 아레나’도 개장했다.

이에 나달은 호주오픈 때마다 기아의 글로벌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 왔다. 2019년에는 나달이 스팅어를 타고 대회 뒷이야기를 전하는 온라인 영상 콘텐츠를 선보였고, 2015년에는 나달이 소유한 스포티지 차량에 영화 '엑스맨' 테마를 적용한 '기아 엑스카(Kia X-Car)'를 공개하기도 했다.

나달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도 기아와 관련된 영상과 사진을 꾸준히 올려 왔다. 2015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후원한 대회에서 우승 상품으로 벤츠 최고급 모델을 받고 난 뒤 "제 스폰서 회사 기아만큼 좋진 않네요"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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