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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부처님 생애를 통해 마음의 안온함을 찾으시길"

국제구호전문가 묘장스님이 전하는 부처님 생애

책 '도표로 읽는 부처님 생애' 출간 기자간담회

재난현장에서 깨달은 부처님의 가르침 만화로 펴내

묘장스님./사진제공=민족사




"제가 전 세계 구호현장에서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마다 안온함을 느꼈던 것처럼, 여러분들도 부처님의 생애를 통해 마음의 안온함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8일 서울 종로구 조계종 총무원에서 만난 학도암 주지 묘장스님은 "코로나19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는 모든 사람들의 화두"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제긴급구호 전문가로 유명한 묘장스님은 2010년부터 아이티 대지진과 동일본 대지진, 태국 대홍수, 네팔 홍수, 포항 지진 등 전 세계 재난 구호 현장을 누벼왔다. 수차례 죽음의 위기를 겪었다는 스님은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부처님을 생각하면 오히려 신심이 깊어지고 마음이 안온해짐을 느꼈다고 전했다.



스님은 "2015년 네팔 대지진 때 긴급구호활동을 갔다가 여진으로 산이 무너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했다"며 "다음은 내 차례라는 생각에 마음을 정리하고 있는데, 두렵거나 혼란에 빠지기보단 주변 사람들을 걱정하는 자비심이 저절로 일어나더라”고 돌아봤다. 그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극한의 상황에 닥쳤을 때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은 부처님 삶을 통한 가르침이었다"고 소개했다.

스님은 최근 ‘도표로 읽는 부처님 생애’라는 책을 펴냈다. 경전 속 부처님 말씀이 아닌, 전생부터 열반에 들기까지 부처님 생애의 흔적들을 만화로 쉽게 그려낸 불교 입문서다. 스님은 "대승, 소승 불교를 막론하고 부처님의 일대기가 담긴 경전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발굴해 책에 담았다"며 "부처님의 생애가 너무나 머나먼 이야기가 아닌 우리 곁에 가까이 살아 계시던 분의 생생한 이야기로 느껴지길 기대하며 썼다"고 설명했다.

책에서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한 불자들이 자비를 실천했으면 하는 것이 스님의 바람이다. "부처님의 탄생게(誕生偈) 중 ‘삼계개고 아당안지’는 '불교의 세계관인 삼계가 고통스러우니 내가 편안하게 하리라'라는 의미입니다. 불교의 본 면목은 고통스러운 중생을 편안하게 구제하는데 있다는 것입니다. 이 구절만 가슴에 새겨도 혼돈의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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