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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 열리는 19회 한국대중음악상, 에스파·아이유·악뮤 4개부문 후보

최다 후보는 6개부문 오른 포크 싱어송라이터 이랑

히트곡 '버터' BTS는 5년 연속 후보 명단 포함

공로상엔 70년대 흑인음악 구현한 밴드 '데블스'

김창남(왼쪽 두번째) 선정위원장 등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들이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후보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올해로 열 아홉 번째를 맞은 한국대중음악상이 9일 올해 시상식의 후보들을 공개했다. 한국대중음악상은 대중음악평론가, 음악 분야의 전문 기자, 콘텐츠 기획자 등 전문가들이 모여서 대중성보다는 음악적 성취를 중심으로 수상자를 뽑는 시상식이다. 인디 포크 싱어송라이터 이랑이 올해의 음반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걸 비롯해 에스파(aespa), 아이유, 악뮤(AKMU) 등이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2018년부터 5년 연속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9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오는 3월 1일 노들섬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리는 제19회 시상식의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선정위원장인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는 “내년이면 상이 생긴 지 20년이 된다”며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음악팬과 음악인들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시했다.

주요 후보들 가운데는 이랑이 ‘늑대가 나타났다’ 앨범으로 올해의 음반·노래·음악인과 포크부문 노래 및 음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유와 악뮤도 각각 정규 5집 ‘라일락’과 컬래버레이션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로 올해의 음반 후보에 오른 걸 비롯해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에스파는 ‘넥스트 레벨’로 올해의 노래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2018년부터 매년 후보에 올라간 BTS는 이번엔 히트곡 ‘버터’(Butter)로 올해의 노래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백예린이 결성한 밴드 더 발룬티어스와 김현철, 이무진, 퓨전 국악 듀오 해파리 등도 3개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공로상 수상자로는 엄혹했던 1970년대 흑인음악인 소울을 연주했던 밴드 데블스가 선정됐다. 영화 ‘고고70’에서 이들의 활동을 다루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데블스에 대해 “그 시대 한국 대중음악 밴드로서 대단히 새로운 활동을 했고, 흑인음악 소울을 온전히 구현한 밴드”라며 “대단한 유명세를 타거나 각광 받은 밴드는 아니었지만 1970년대 한국 청년세대, 대중문화가 남긴 역사”라고 설명했다.

올해 시상부문 가운데는 K팝 부문을 따로 신설한 점이 눈에 띈다. 종전엔 K팝 음악들이 팝 부문과 댄스·일렉트로닉 부문 등에 나뉘어서 후보로 올라갔으나, 아예 독립된 분야로 빼놓은 것. 선정위원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미묘 대중음악평론가는 “아이돌 시스템을 기반으로 퍼포먼스에 중점을 둔 댄스 팝 음악을 중심으로 후보를 선정했다”며 “K팝이 독립된 장르로 구별될 수 있느냐는 의문도 있지만 음악 시장 내에서 독자적으로 뚜렷한 미학적 경향성을 갖고 존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종전 재즈&크로스오버 부문을 재즈부문으로 단일화하고, 크로스오버 음악들은 각 장르별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 위원장은 “한국대중음악상은 많은 분들이 소외된 음악, 잘 보이지 않는 음악을 찾아 듣는 인터페이스가 되고자 한다”며 후보로 오른 음악들에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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