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리오프닝(경기 재개) 관련주인 여행·항공주가 들썩이고 있다. 글로벌 리오프닝(경기 재개) 기대감이 재고조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긴장감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 18분 기준 대한항공(003490)은 전일보다 2.42% 오른 2만965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1.43% 오른 2만1350원에, 에어부산(298690)(1.53%), 제주항공(089590)(1.82%), 진에어(272450)(1.15%)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행주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파크(035080)는 전일보다 6.96% 급등했으며 레드캡투어(038390)(2.71%), 참좋은여행(094850)(2.43%), 세중(039310)(2.17%), 모두투어(080160)(2.16%), 노랑풍선(104620)(2%) 등도 상승하고 있다.
여행·항공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좋아진 것은 각국의 엔데믹 전환 정책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실적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주의 경우 여객 수요가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으나 화물 시장은 운임과 물동량이 동반 상승하며 호황기를 맞고 있다.
정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이 유행했던 미국과 유럽 주요국도 잇따라 방역수칙을 해제하고 엔데믹을 맞이한 모습"이라며 "여기에 동남아 국가들의 입국 간소화 움직임까지 본격화되면서 전세계가 리오프닝을 재조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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