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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주민 88% "특별연합이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 기대

부울경 특별연합 인지도 및 필요성, 추진사업 분야 및 기대효과 등 조사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사업은 '광역철도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

지난해 8월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메가시티 비즈니스 포럼. /사진제공=울산시




부산과 울산, 경남 주민 86%가 특별연합 출범의 필요성을 가지고 있으며, 88%가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이하 합동추진단)은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5일까지 실시한 ‘부울경 특별연합 주민인지도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주민인지도 실태 파악 및 정책추진의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온라인과 전화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2%이다. 지역별로 부산 888명, 울산 288명, 경남 829명으로 총 2005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설문조사는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한 인지 여부 및 필요성, 향후 추진사업에 대한 우선순위, 특별연합 출범 후 기대효과 등 총 17개 문항에 대해 이뤄졌다.

부울경 특별연합의 인지 여부에서는 ‘알고 있다’(60.9%)는 비율이 ‘모른다’(39.1%)는 비율보다 높았다. 인지 경로는 대중매체(73.5%), 부울경 시도 홈페이지 및 SNS 등(23.5%), 지자체 홍보소식지 등(17.8%) 순으로 나타나 TV, 라디오, 신문 등 전통적인 대중매체가 인지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86.4%)는 응답이 ‘필요하지 않다’(13.6%)는 응답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지역발전 기여도 문항에서도 ‘기여할 것이다’(88%)가 ‘기여하지 않을 것이다’(12%)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와 특별연합의 출범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해야 할 시급한 사업은 ‘광역철도 인프라 구축’(46.9%), ‘기업유치로 일자리 창출’(28.9%), ‘미래전략사업’(10.5%), ‘지역인재양성 프로젝트’(7.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추진해야 할 중요한 사업 역시 ‘광역철도 인프라 구축’(41.7%), ‘기업유치로 일자리 창출’(30.6%), ‘미래전략사업’(12.1%), ‘지역인재양성 프로젝트’(8.7%) 순으로 나타났다.

출범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 및 난관은 ‘지역 지자체 간 갈등’(37.4%), ‘중앙정부 지원 부족’(22.6%), ‘지역발전 불균형’(19%), ‘무리한 추진으로 인한 역효과’(12.7%) 순으로 응답했다.

출범 후 예상되는 기대효과로는 ‘지역균형발전’(29%), ‘일자리 창출’(22.8%),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17.8%), ‘인구증가 및 역외유출 방지’(14.3%) 순으로 응답해 부울경 지역 내부의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 전체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특별연합의 핵심 과제임을 보여준다.

이재형 합동추진단 사무국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 출범의 필요성 및 기대효과에 대해 긍정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한 시도민의 기대에 부응해 출범까지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로 울산시민이 부울경 특별연합의 필요성에 가장 공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설문조사에 나타난 시민의 바람과 우려를 두루 살펴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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