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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스파이더맨…‘신윤복 단오풍정’에 마블 히어로가

흑요석 작가, 한국화 패러디한 마블코믹스 표지 작업

"마블이 더 한국적인 것 원해…'단오풍정' 좋아했다"

흑요석 작가가 마블코믹스의 요청으로 만든 ‘실크#5’ 배리언트 표지. /흑요석 작가 트위터




/흑요석 작가 트위터 캡처


한복을 입은 스파이더맨이 마블 코믹스 최신호의 표지를 장식한다. 해당 작품은 오는 5월 미국 전역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한국화 일러스트레이터 흑요석(본명 우나영) 작가는 지난 21일 트위터에 “미국 마블 코믹스의 요청으로 미국에서 발행되는 실크#5의 배리언트 표지를 작업했다”고 밝혔다. ‘배리언트 표지’는 그림 작가가 아닌 다른 아티스트가 작업한 표지를 말한다.



신윤복의 ‘단오풍정’을 패러디한 이번 표지를 보면 스파이더맨에 등장하는 캐릭터 실크가 한복을 입고 그네를 탄다. 실크의 오른편에는 스파이더맨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스파이더 그웬이 머리를 손질하고 있다. 한복을 입은 스파이더맨과 흑인 스파이더맨인 마일스 모랄레스는 왼쪽 하단에서 슈트를 빨고 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악당 캐릭터인 그린 고블린과 미스테리오는 단오풍정에 나오는 동자승처럼 냇가를 훔쳐 보고 있다.

흑요석 작가는 지난해 마블 영화 ‘이터널스’의 한복 일러스트를 그렸다. 사진은 배우 마동석과 한복 일러스트. /흑요석 작가 인스타그램


흑요석 작가는 “마블에서 한국의 옛그림처럼 해달라고 (했다)”며 “심지어 제가 보낸 러프(초안)보다 더 한국적인 그림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단오풍정’ 패러디를 제안했더니 무척 좋아하면서 다른 스파이더맨들도 한복 입은 모습으로 그려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흑요석 작가는 2020년 한복 입은 실크의 모습을 담은 표지를 작업한 바 있다. 그는 “실크가 한국계 미국인 설정이라 처음 나왔을때부터 관심을 가졌다"며 “두 번의 배리언트 작업을 거치면서 정이 듬뿍 들었다. 앞으로도 그릴 기회가 많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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