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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일대 미디어 아트 무대로…서울시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도약"

10대 문화 정책 발표, 6080억 원 예산 투입

세종문화회관 '뉴 세종 디지털아트센터'로

광화문광장의 미디어 파사드 축제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가 거대한 미디어 아트 무대로 변신한다. 노들섬 등 수변 공간은 예술 명소로 재탄생하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 콘텐츠의 산실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23일 올해를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10대 문화 정책을 발표했다. 총 608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는 우선 서울 도심을 디지털 문화 중심지로 변모시키는 '리빌딩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재건축 수준의 리모델링을 통해 2027년 '뉴 세종 디지털아트센터'로 새로 문을 열 세종문화회관에 7월 미디어아트 작품을 상시 전시하는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고 매년 12월에는 광화문 주요 건물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축제'를 개최한다. 11월에는 서울광장 인근 서울도서관에 설치된 '꿈새김판'을 LED 디지털 미디어 캔버스로 교체한다. 서울광장은 '책 읽는 서울광장' 사업을 통해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든다.

앞서 5월부터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매일 밤 서울의 100년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쇼를 개최한다. 9월에는 남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LED 벽 구조물을 갖춘 실감형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를 연다.

수변공간은 시민들의 문화쉼터로 조성한다. 노들섬은 공공미술이 구현되는 '글로벌 예술섬'으로 재조성하고, 2026년까지 노들섬∼선유도공원∼난지공원을 조형물을 매개로 한 공공미술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DDP에 디지털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육성하는 '디지털 디자인 플랫폼'을 구축한다. 최신 디자인 정보를 모은 '디지털 라이브러리'와 디지털 디자인을 상시 전시하는 '디지털 뮤지엄'을 DDP에 조성한다.



2026년에는 융·복합 예술 전 분야를 지원하는 '융복합 예술종합지원센터'를 개장한다. 이곳에서는 상시 전시와 미디어아트 관련 마켓이 열리고, 실감형 미디어아트전시관·융복합 예술연구소·스타트업 등도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는 다양한 문화시설을 연이어 개관한다. 삼청각이 50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3월에 재개관하고, 8월에는 국내 최초 예술책 문화공간인 '서울아트책보고'가 문을 연다. 미술관과 기록원이 결합한 신개념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는 9월에 개관한다.

시는 서울의 2000년 역사 알리기에도 적극 나선다. 서울의 역사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복원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처음으로 수립하고, 2027년까지 의정부·경희궁·한양도성 단절구간(4.9㎞) 등을 단계적으로 디지털로 복원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풍납동 토성 발굴 현장을 디지털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연다.

전통 민가 정원의 모습을 간직한 성북동 별서는 단계적으로 매입·복원해 2025년 시민에게 개방한다. 서울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은 2026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한다.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을 통합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추진한다. 이들 3개 성곽으로 구성된 '조선왕조 수도방위 시스템'을 2027년 세계 유산으로 등재하는 게 시의 목표다. 올해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록과 탕춘대성의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을 추진하고, 경기도와 협력해 통합 보호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오세훈 시장은 "올해 '문화로 연결되는, 문화로 행복한 도시 서울'이란 비전 아래 10대 핵심 과제를 집중 추진해 세계 5대 문화 도시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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