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가 토종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물적 분할 방식으로 왁 사업 부문을 분할한다고 25일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오는 5월 1일이다. 코오롱FnC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골프웨어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왁은 코오롱FnC가 지난 2016년 론칭한 토종 골프웨어 브랜드다. ‘기필코 승리한다’는 브랜드 스토리와 악동 이미지 캐릭터를 내세워 20~30대 젊은 골퍼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성장했다.
왁은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외 사업에 나선다. 일본은 현재 도쿄 신주쿠 등 매장 수를 8개에서 연내 15개로 늘린다. 중국 매장도 현재 5개에서 10개로 확대한다. 왁은 지난해 10월 베이징 SKP백화점 내 프리미엄 골프 편집숍 ‘S+G’에 입점했으며 선전 미션힐스 클럽하우스에서도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 2위 골프 전문 유통 업체 ‘WGS’와 손잡고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올해 4월부터 미국 내 8개 매장을 열고 온라인몰을 개설할 계획이다.
왁을 제외한 지포어와 골든베어·엘로드·잭니클라우스는 기존 코오롱FnC 골프 사업 부문에서 운영한다.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이번 미국 진출을 통해 더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이뤄 내 최초의 대표적인 K골프웨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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