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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써보니] 커츠펠, 귀여운 작화에 묵직한 액션 '반전매력'

'카툰 그래픽' 덕후 취향 저격

캐릭터 꾸미기 옵션 풍부해져

콘텐츠 부족은 아쉬음으로

전투때 복잡한 조작은 단점

사진 제공=넥슨




넥슨이 PC 온라인 기반 배틀 액션 신작 ‘커츠펠’을 지난 15일 출시했다. ‘그랜드체이스’ ‘엘소드’ 등 액션 게임 전문사로 유명한 ‘코그’가 개발을 맡았다. 지난 2017년 지스타에서 첫 선을 보인 뒤 벌써 5년이 지나버린 만큼 화제성은 많이 줄었지만, 넥슨의 올해 첫 신작인 만큼 기대감을 갖고 게임을 체험해봤다.

눈 모양, 동공 모양, 홍채 색상까지 세심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정다은 기자


커츠펠은 액션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카툰 렌더링 그래픽을 채택했다. 이 점을 활용해 ‘덕후’들의 취향을 정조준하고자 한 흔적이 게임 전반에서 묻어났다. 게임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게임의 세계관을 설명하는 짧은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 수준의 높은 완성도를 자랑해 절로 몰입해서 보게 됐다.

이후 진행하게 되는 캐릭터 꾸미기도 다른 게임보다 훨씬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눈·코·입 등 각 이목구비별로 수십 개의 항목을 제공하고, 특히 헤어스타일의 경우 앞머리와 뒷머리를 나눠서 꾸밀 수 있어 나만의 개성을 한껏 살릴 수 있다. 이외에도 얼굴 문양, 동공 모양 등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할 것이라고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꾸밀 수 있어 마치 열심히 아바타를 꾸미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했다.



‘커츠펠’ 인게임 전투 장면. 넥슨 커츠펠 유튜브 영상 캡처


'배틀 액션게임'이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건 만큼 다채로운 액션을 자랑한다. 3인칭 프리뷰 시점을 택한 만큼 2D 횡스크롤이었던 그랜드체이스보다 훨씬 더 전투 자유도가 높다. 내려치기·올려치기·연속 공격 등 다양한 액션 콤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투 도중에도 얼마든지 장비를 변경할 수 있어 원거리·근거리를 넘나들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물론 그만큼 조작도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아쉬운 점은 즐길 만한 콘텐츠가 많이 없다는 점이다. 2대2 승급전과 4대4 일반전으로 구성된 플레이어간 전투(PvP)가 핵심 콘텐츠인데, 2대2 전투는 등급이 걸린 데다가 소규모 전투라 고도의 협력과 심리전이 개입돼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4대4의 경우는 인원이 너무 많아 생각을 비우고 즐기는 연습 게임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몬스터 임무'나 ‘일반 던전’에서 퀘스트를 진행하는 등 플레이어 대 환경(PvE) 요소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콘텐츠가 부족하고 게임 보상도 PvP에 편중돼 있어 쉬어가는 코너 정도로 느껴졌다. 게임 자체의 매력은 상당하지만, 즐길 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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