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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통일운동' 헌신 신학자 서광선 박사 별세

서광선 박사./연합뉴스




민주화와 통일 운동에 헌신했던 신학자 서광선 박사가 지난 26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평안북도 강계 출신인 고인은 미국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원 신학석사와 밴더빌트대학 대학원 철학박사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이화여대에서 기독교학과 교수를 지냈다. 유신정권에서 인권선언문 발표에 참여했다가 1980년 신군부에 의해 해직됐다. 복직 후에는 이화여대 문리대학장, 교목실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1988년에는 이른바 '88선언'으로 불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 기독교회 선언'에 주필로 참여했고, 세계YMCA연맹 회장, 남북평화재단 이사 및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최근까지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홍콩중문대학 명예교수를 지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예배는 오는 3월2일 오전 11시 서울 신촌의 봉원교회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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