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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에 3만개 문자폭탄…국힘 "정치건강 해치는 MSG" 자제요청

安 "문자폭탄에 윤석열 전화 못받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27일 오전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1만8,000여통의 문자 메시지가 쌓여 있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측이) 전화·문자 폭탄을 보내고 있다. 이러고도 같은 협상 파트너라고 생각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선대본부 부본부장(상황실장)은 2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 제안 철회 이후 '문자폭탄'을 받는 상황과 관련해 야권 지지층 등에 자제할 것을 공개 요청했다.

안 후보는 전날 목포 유세에서 "계속 전화가 오고 문자가 3만개가 넘게 왔다"며 '문자폭탄' 피해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당(국민의힘)에서 어떤 채널을 통해 제 번호를 지금 이 순간에도 뿌리는 걸로 안다. 이런 짓이 협상파트너로서의 태도인지, 당에서 공식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윤 부본부장은 선대본부 회의에서 "단일화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많은 분이 안 후보에게 문자폭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어떤 분은 문자폭탄이 경쟁을 흥미롭게 해주는 양념이라 했지만, 문자폭탄이란 양념은 MSG 가득한, 민주주의를 병들게 하고 정치 건강을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윤 본부장의 발언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층의 '문자폭탄'을 "경쟁을 더 흥미롭게 해주는 양념"에 비유했던 것을 상기시키면서도 안 후보에 대한 진정성을 표하며 단일화 불씨를 살려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윤 부본부장은 "(문자폭탄은) 결코 원하는 결론에 이르는데도 도움 주지 않을 것"이라며 "안 후보에게 문자폭탄을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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