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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도시의 성장으로 보는 '인류 문명사'

■동남아시아 도시들의 진화

한광야 지음, 성균관대학교출판부 펴냄





중국 및 인도인의 이주, 유럽의 식민통치, 동서 교역의 최단 항로인 말라카해협을 통해 다양한 문화가 끊임없이 교차하며,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구축해온 곳이 바로 동남아시아다. 도시 성장을 통해 복잡한 인류의 문명사를 보여주는 표상이기도 하다.

성균관대출판부 학술기획총서 시리즈로 출간된 책 '동남아시아 도시들의 진화'는 동남아시아 도시들의 형성과 진화 과정을 다룬 탐사보고서다. 동남아 대표 도시들의 성장사를 건축과 조경, 환경 등 도시 디자인 차원의 변화 뿐만 아니라 역사, 지리, 문화 등 인문적 차원의 변화까지 포괄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책에서 꼽은 동남아시아 대표 도시는 광저우, 하노이, 홍콩,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마닐라, 타이베이, 나가사키, 방콕, 말라카, 호치민, 싱가포르 등 12곳이다. 책은 육상의 경계선을 따라 구획된 동남아시아의 영역이 아니라 음식, 향신료, 보석, 실크 등 물질문명의 교역과 가치, 지식, 기술 등 정신문명의 교류를 이끌어온 도시들의 변화상을 추적해나간다. 광저우, 나가사키, 타이베이 등 지리적으로 동북아시아에 속하는 도시가 포함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책은 동남아시아의 도시들이 어떻게 현대적인 도시로 변모해왔는가에 주목한다. 이들 도시는 토착세력의 통치 거점과 하천의 항구로 형성된 운하 중심의 원도심에서 중국인과 인도인의 이주에 따른 교역 거점과 대항해시대 유럽과 아메리카 세력들이 건설한 철도·트램·도로 중심의 구도심으로 발전한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구 유입과 광역교통체계라는 대규모 개발 거점 중심의 신도심으로 진화를 거듭한다. 이를 통해 각 단계별로 성장과 변화의 형태, 그 결과물을 비교 분석해 도시로의 성장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다. 3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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