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보수 텃밭’ 부산에서 사전투표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쯤 부산시 남구청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후 곧장 UN기념공원으로 이동한 그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 차를 타고 오면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째 되는 날”이라며 “작년 3월 4일 제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그리고 정의와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상황에서 더는 검찰총장으로서의 법 집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 후보로서 대선을 이제 닷새 남겨놓은 이 시점에 유엔묘지 방문해서 생각해보니 작년 오늘이 떠오른다”며 “제가 그날도 마지막에 대검찰청 정문을 나오면서 어느 곳에 있더라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회상했다.
사전투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그는 “사전투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국민께서도 사전투표에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도 이날 광주 전남대학교를 찾아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대표는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호남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득표율 30%를 달성하고 싶다”며 “비록 상대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얻는 것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역사에 기록될 호남 득표율 기록에서 한 표가 더해질 때마다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역에서 젊은 분들 위주로 많은 공천자를 내고 지역에서 (우리가) 충분히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지지를 못 한 분들이 있다면 이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광주와 호남에 대해 공약한 많은 것들을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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