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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의 한수'…버핏, 美 셰일오일 기업 주식 사들여

올들어 옥시덴탈 9120만주 매입

최근 유가 상승으로 투자 '잭팟'

글로벌 투자기업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고경영자(CEO) 워런 버핏. 로이터연합뉴스




워런 버핏이 이끄는 글로벌 투자 기업 버크셔해서웨이가 유가가 본격 상승하기 전인 올해 초부터 미국의 셰일오일 기업 옥시덴탈페트롤리엄 주식을 매입해 총 9120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게임 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기 전에 블리자드 주식 1466만 주를 매입해 잭팟을 터뜨렸던 터여서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도 버핏의 투자 안목은 독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5일(현지 시간) CNBC방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4일 기준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석유 기업 옥시덴탈페트롤리엄 주식이 9120만 주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옥시덴탈페트롤리엄 보통주 전체의 약 9%에 해당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4일 하루 만에 옥시덴탈페트롤리엄 주가는 전날 종가인 47.75달러 대비 17.6% 폭등한 56.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기간을 일주일 단위로 잡으면 지난달 25일 38.74달러였던 주가는 20달러 가까이 올라 주가 상승 폭이 45%에 육박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버크셔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옥시덴탈페트롤리엄 주식 매입은 올해 초부터 시작됐으며 이 중 6100만 주는 이달 2일과 3일 매입됐다고 CNBC는 전했다. 버핏의 주식 투자가 이번에도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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