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급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결렬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18포인트(0.34%) 내린 3만3,174.0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8.36포인트(0.43%) 떨어진 4,259.52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125.58포인트(0.95%) 하락한 1만3,129.9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0일) 시장은 미국의 2월 CPI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이 휴전 협상에 주목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만났지만, 별다른 합의 없이 회담을 끝내며 양국의 입장차이와 이번 사태의 여전한 불확실성을 확인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40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2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9%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시장 예상치 7.8%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2%를 돌파하는 등 시장 우려가 다시 커지기도 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 0%를 유지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가 상승세가 가속화 될 것을 우려해 채권 매입 종료 시기를 3분기로 앞당기는 매파적 행보를 보였다.
한편,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68달러(2.5%) 하락한 배럴당 106.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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