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곽 변호사는 대선 기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곽 변호사는 윤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된 당일인 10일 오후 8시경 페이스북에 영문으로 “Winter is coming(겨울이 오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봄이 올 것이다” “함께 겨울을 견디자”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곽 변호사는 지난달 16일에도 “‘검사 윤석열’은 결국 내 아내를 기소했고 내 아내는 젖먹이 아들을 두고 처벌받았다. 윤석열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의 선두에서 우리 가족들을 모두 샅샅이 수사했다”며 “‘검사 윤석열’이 앞장선 수사 내지 정치보복 덕분에, 내 가족은 만신창이가 되었고 그 상흔을 몸에 품고 살고 있다”며 비판적인 글을 올렸다.
또한, 같은 달 24일에는 “윤석열, 그대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과 수사 정보를 공유하면서 불법적으로 내 가족을 수사한 검사다. 그대의 표현을 빌리면, ‘이 모든 수사과정을 설계한 장본인’”이라며 “이렇게 살아온 그대가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렇게 살아온 그대는 추후 국정원에 보고하고 국정원의 협조를 받으면서, 국민을 대상으로, 정치인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대상으로 불법적으로 수사할 생각을 숨기는 것 아닌가. 나는, 지금도 여전히, 우리 국민이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 이후 나와 같은 삶을 살게 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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